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광고 이야기

플래티넘 3시리즈를 출시하고 나서 두 극장 광고를 자주 보게 된다. YouTube에 A편과 B편이 올라와 있고, 보통 광고에서도 A편 B편이 잇달아 나온다.

 

첫 번째 광고의 경우 빠른 화면 전환으로 사람의 기억에 알파벳들을 각인 시키는데, alphabetical에서 alphanumeric으로 진화한 카드의 네이밍 전략을 굴곡적인 음악과 함께 잘 조화시켰다. 현대카드 광고 볼 때마다, 저런 기발한 생각들을 어떻게 하지 궁금해진다. 카피라이터들이 정말 대단하다.

 

두 번째 광고는 모자이크와 테트리스를 연상시킨다.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3시리즈는 혜택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과 라임을 맞추어 강조하고 있다. 기분 나쁘지 않은 시건방짐이랄까 묘한 기분을 들게 하면서 호기심을 잘 유발하도록 광고가 나왔다.

A편

B편

 

 

다른 극장 광고의 경우 갤럭시탭은 어떤 외국 남자가 걸어가면서 '탭'으로 운을 맞추는 것이었다. (무엇무엇을 하며 탭~ 같은 방식이다.) 똑같은 광고가 다섯 번 연속 반복이 되고, LG전자 옵티머스 원의 다른 종류 두 개의 광고(쎄이 예예예~ 하는 편이랑, 테더링 공유하는 편) 지나가고 나서 또 두 번 반복이 되니까 나도 그렇고 사람들(뒤에 커플석이었는데 얼마나 반복되는지 세기 시작해서 나도 같이 세어 보았다.)도 약간 짜증이 난 것 같다.

 

저렇게 반복해서 광고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내 생각에도 들인 돈에 비해 저렇게 반복하는 것은 물론 기억이야 되겠지만, 나쁜 이미지로 남아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것 같은 예상이다. 차라리 광고를 여러 스토리로 다양하게 만들거나 했으면 덜 지루했을 것인데, 똑같은 광고로 반복 때리는 것은 좀 너무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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