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7일 화요일

USB 이야기

USB란 Universal Serial Bus의 약자로, 가장 널리 쓰이는 이동식 디스크 종류 중 하나이다.
(그 이외에는, mini SD나 micro SD같은 플래시 메모리부터, 크게는 외장식 하드디스크까지 있다. 또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진 5.25 인치 플로피 디스크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도 이동식 디스크의 범주에 포함된다.)

전산실에 USB를 구입하려고 가 보았는데, 판매하는 USB의 최저용량이 전부 2GB이다, 그 이하의 것은 팔지도 않고 2GB의 가격이 16,000 원 정도 한다. LG 텔레콤은 통신 회사인 줄로만 알았더니, 자사의 웹하드 무료 용량 제공을 내세우면서 USB도 팔고 있었다.

Tektronix 같은 곳에서 만든 오실로스코프나 구형 윈도 컴퓨터에서는 이 USB의 용량이 너무 크면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FAT 32 방식으로 포맷된 디스크가 4GB 이상의 파일을 내려받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앞에서 말한, 오실로스코프의 경우 기껏해야 인식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의 USB가 1 GB이다. 실험을 하다 보면 그래프의 모양을 스크린샷으로 찍어서 남겨야 할 때가 있는데 적당한 옛날 USB가 없으면 슬슬 골치가 아파진다. 하긴, USB를 만들어 판매하는 입장의 사람에서도 기술이 발전에서 이제 USB의 최대용량이 32 GB를 육박하는데 1 GB나5 512 MB같은 저용량의 USB는 수요도 적을 것이고, 비용 대비 판매 가격 측면에서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은 이해가 된다. 3년 전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저장 기술의 발전 속도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에 대비하여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 흐름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오실로스코프가 플래시디스크라도 지원해주면 어떻게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볼 수 있을텐데, 그냥 그 스크린을 사진으로 찍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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