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오픈마루가 없어지다

오픈마루 공식 블로그에서 롤링리스트, 레몬펜, 라이프팟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할 때, 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다. 오픈마루라는 이름의 마지막 포스팅이 2010년 6월 21일이 올라와서, 오픈마루라는 조직이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는 것을 알렸다. 이는 6월 24일 연합뉴스에서도 엔씨소프트가 오픈마루를 해체하는 대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쪽으로 집중한다는 보도에서도 나타난다.

 

오픈마루 스튜디오는 재미있는 웹 서비스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중 오픈아이디의 대중화를 이끈 마이아이디넷이나, 루비 온 레일즈로 개발된 실시간 저장 노트 스프링노트 등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수익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렵고, 한국의 웹 사용자 환경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선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해체가 아쉽다. 특히나 오픈소소 참여를 독려하는 윈터 오브 코드같은 경우에는, 구글의 서머 오브 코드와 컨셉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사람들이 참여하기 쉽게 했다는 점에서 좋아했는데, 그런 행사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점이 진심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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