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등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등으로 띄어 씁니다. 이는 '번째'가 의존명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째'는 순서나 차례를 나타내는 접사이기 때문에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쓸 수 있다.
- '주고 받다'는 주다와 받다를 연결어미로 이은 어구로 생각하기 쉽지만, '주고받다' 자체가 합성어로서 한 단어입니다.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모음조화는 몇 가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아름다워, 괴로워처럼) 양성으로 구분하는 ㅏ, ㅑ 모음은 ㅗ, ㅛ 모음과 일치하려는 경향이 있고, 음성으로 구분하는 ㅓ, ㅕ는 ㅜ, ㅠ, ㅡ를 따라가려는 경향입니다. ㅣ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중성으로 구분하죠. 따라서 '그 사람 맞어?'처럼 쓰는 건 그른 표현이고 '그 사람 맞아?'로 써야 합니다.
- '아무 것도', '아무 일도'에서 쓰이는 '아무'는 뒤의 체언과 붙는 접사가 아니라, 대명사나 관형사로 쓰입니다. 따라서 아무 뒤에 오는 문장 성분과는 띄어 쓰는 것이 바릅니다. 부정어와 주로 어울려 서술되는 모습을 볼 때, 영어로 생각하면 Anything이나 Any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 부정법에는 '안' 부정법과 '못' 부정법이 있고 이를 길게 쓰는 부정법과 짧게 쓰는 부정법 총 네 가지가 나오는데요. 예를 들면, 긴 안 부정법은 '먹지 않다', 짧은 안 부정법은 '안 먹다', 긴 못 부정법은 '먹지 못하다', 짧은 못 부정법은 '못 먹다'로 씁니다.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모음조화와 부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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