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2일 월요일

모음조화와 부정법

훈민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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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등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등으로 띄어 씁니다. 이는 '번째'가 의존명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째'는 순서나 차례를 나타내는 접사이기 때문에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쓸 수 있다.

  2. '주고 받다'는 주다와 받다를 연결어미로 이은 어구로 생각하기 쉽지만, '주고받다' 자체가 합성어로서 한 단어입니다.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모음조화는 몇 가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아름다워, 괴로워처럼) 양성으로 구분하는 ㅏ, ㅑ 모음은 ㅗ, ㅛ 모음과 일치하려는 경향이 있고, 음성으로 구분하는 ㅓ, ㅕ는 ㅜ, ㅠ, ㅡ를 따라가려는 경향입니다. ㅣ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중성으로 구분하죠. 따라서 '그 사람 맞어?'처럼 쓰는 건 그른 표현이고 '그 사람 맞아?'로 써야 합니다.

  4. '아무 것도', '아무 일도'에서 쓰이는 '아무'는 뒤의 체언과 붙는 접사가 아니라, 대명사나 관형사로 쓰입니다. 따라서 아무 뒤에 오는 문장 성분과는 띄어 쓰는 것이 바릅니다. 부정어와 주로 어울려 서술되는 모습을 볼 때, 영어로 생각하면 Anything이나 Any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5. 부정법에는 '안' 부정법과 '못' 부정법이 있고 이를 길게 쓰는 부정법과 짧게 쓰는 부정법 총 네 가지가 나오는데요. 예를 들면, 긴 안 부정법은 '먹지 않다', 짧은 안 부정법은 '안 먹다', 긴 못 부정법은 '먹지 못하다', 짧은 못 부정법은 '못 먹다'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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