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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는 책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가 쓴 책이 생각의나무에서 번역되었다. 이 책은 골트바흐의 추측이라는 미해결 문제를 주제로 한 수학 소설이다. 주인공은 삼촌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트로스를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라마누잔, 하디처럼 실제 생존했던 수학자의 이름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흥미롭게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다. 특히 수학을 좋아한다면 깊은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극적 결말은 아쉬웠지만, 반대로 난제에 매달리다가 자신의 전체 시간을 쓴 이름 없는 수학자들을 생각하면 애달프기 짝이 없었다. 정말 당신이 수학에 재능이 없다면, 나중에 수학자가 되어서도 범재에 만족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교훈으로 남기는 책이기도 했다. 수학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trackback from: 연금술사 / 파올로 엘니뇨 중편 감상
답글삭제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명작 소설 - 파올로의 멋진 소설 "연금술사" 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귀성 다녀오셨는지요? 새해엔 우너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워지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파올로 엘니뇨의 중편소설 "연금술사" 내용 및 독후일기
아, 이 책...
답글삭제이 주인공의 삼촌 참 불쌍하달까요... 뭐, 열정이 있는 멋진 남자였지만, 자신이 발견했던 법칙이, 불편하기 짝이없는 법칙이라 거의 사장되고...
그렇지만, 그 열정이 존경스러웠달까요. 그리고 주인공의 삼촌은 마지막엔딩에서 죽기전에 골드바흐의 추측을 머릿속으로나마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율의신 - 2010/02/15 16:01
답글삭제맞아요, 참 동정하고 싶지만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모습과 스스로를 외부와 격리하면서 점점 고립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삼촌이 죽기 전에 일부러 애매하게 남겨 놓은 것도 증명했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의 여지를 펼 수 있도록 해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