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쓰시던 EL-509G를 물려 받아 사용하다가, 공동 구매로 샀던 Casio 공학용 계산기를 분실했어요.
별로 계산기를 쓸 일이 없어서 사지 않고 있다가
(휴대전화 계산기로 썼습니다. 요즘 핸드폰 계산기는 sqrt, log, ln, sin, cos, tan, exp, deg, rad x^y, pi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인터페이스나 식 수정이 불편한 것 빼고는 괜찮게 사용해 왔었죠.)
그런데 앞으로 볼 시험에서 계산기가 필요한 계산이 나온다고, 계산기를 지참해도 좋다고 하길래 계산기를 하나 사게 되었습니다.
Casio 건 쓰다가 잊어버렸는데, 기능도 그럭저럭 미적분과 solve도 되고 괜찮았는데 한번 Sharp 것이 예전부터 써와서 인터페이스도 낯익고 해서 Sharp 것 중에 가장 저렴한 모델에서 바로 상위 모델을 샀습니다. 지금 집에와 서 찾아 보니 그게 EL-520W인 것 같네요. 태양 전지와 수은 전지를 동시에 쓰는 트윈파워 모델이었거든요. 예전에 썼던 것의 후속 모델은 EL-509W가 있는데 신기하네요.
상자를 사서 뜯어보니 일단 카시오 것보다 매뉴얼이 얇더라고요, 읽어보진 않았지만 필요한 부분 생길 때 읽어보거나 시간 남을 때 찬찬히 읽어보면서 기능을 시험 전까지 익혀봐야겠네요.
공학도이신가 보군요. 저도 한떄는 그쪽 지망이었는데, 머리가 나빠서 결국 ^^;
답글삭제재능도 없고 혀서...
@전율의신 - 2010/04/28 23:28
답글삭제이공계 이 쪽은 머리 좋은 사람들 몇 명이 좋은 생각을 내 놓으면,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열심히 계산하고 실험에서 갖다 받치고, 처음 생각한 사람이 자기 업적으로 발표하는 구조라, 좀 심하게 말하면 피라미드식 착취구조가 좀 심한 것 같아요. 평범한 사람 축에도 못끼는(계산이나 실험조차도 잘 못하는) 저같은 경우는 좀 서럽죠.
문과 분들이 차라리 부럽기도 해요. 이공계 쪽은 funding이 들어오려면 무조건 그들의 도덕이나 철학에 관계없이 친기업 친정부 경향을 띨 수밖에 없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