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4일 수요일

사이시옷

 사잇소리 현상한국어의 자립형태소가 합쳐진 합성어에서 원래 없던 이 앞말의 받침에 추가되는 현상으로, 대개 ㄷ대신 ㅅ을 관용적으로 적어 사이에 적는 시옷을 사이시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키백과 사잇소리 현상

사잇소리 현상은 한자와 고유어 형태소 사이 또는 고유어 형태소들 사이에서, 앞 음절에 받침이 없고 뒤 음절에서 된소리가 되거나 ㄴ 소리가 더해질 경우 두 음절 사이에 사이시옷을 넣는 규정입니다.
단, 찻간, 툇간 곳간, 셋방, 숫자, 횟수를 제외한 한자어에서는 예외를 두어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사잇소리 현상은 값으로 끝나는 말에서 값이 [깝]으로 발음될 경우 앞 단어에 ㅅ이 추가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동안 수학교과서 등에서는 사이시옷을 관례로 반영하지 않다가, 최근 나오는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사이시옷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하지만, 한글 맞춤법에 맞게 쓰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ㅅ값으로 끝나는 단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경곗값
  2. 고윳값
  3. 교찻값
  4. 구릿값
  5. 극댓값
  6. 극솟값
  7. 근삿값
  8. 기댓값
  9. 나잇값
  10. 담뱃값
  11. 대푯값
  12. 덩칫값
  13. 도맷값
  14. 마룻값
  15. 사냇값
  16. 세뱃값
  17. 소릿값
  18. 소맷값
  19. 시셋값
  20. 왁댓값
  21. 요솟값
  22. 원잣값
  23. 유횻값
  24. 전셋값
  25. 절댓값
  26. 중홧값
  27. 진릿값
  28. 참둣값
  29. 초깃값
  30. 최댓값
  31. 최솟값
  32. 최젓값
  33. 특윳값
  34. 편찻값
  35. 함숫값
  36. 해웃값

주로 수학 용어나 돈과 관련된 단어가 많이 있네요. 어색하다면 값 대신에 한자어 가나 치를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으면 써도 괜찮습니다. 원잣값은 원자가로, 절댓값은 절대치로 쓸 수 있어요. 표제어에 없는 값으로 끝나는 단어를 쓰려는 경우에는 띄어 쓰는 것이 맞춤법 규정에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기본 값이 있겠네요.

댓글 4개:

  1. 얼라.. 저게 다 맞춤법이 맞다는 말씀이시죠.. 뒤통수를 맞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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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러 - 2010/02/25 10:15
    네, 값이 [깝]으로 발음되고 값이 고유어이므로, 원칙상으로는 사이시옷을 넣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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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율의신 - 2010/02/26 12:13
    예전 수학 교과서에는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고 대한수학회 쪽의 수학용어집을 기준으로 해왔기 때문에, 그런 변화에 적응하기가 아직은 어색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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